[뉴스핌=이동훈 기자]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지적(地籍) 기술이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섬나라 자메이카에서 꽃을 피웠다.
16일 LX대한지적공사에 따르면 한국시간 지난 15일 중미 자메이카 세인트 메리주에서 자메이카 지적도 제작 및 토지등록사업’의 완료보고회와 등기수여식을 개최했다.
지적공사가 맡은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(KOICA)이 주관했다. KOICA의 공적개발원조(ODA)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210만 달러(한화 약 22억원)규모로 사업 착수 11개월 만에 완료됐다.
그동안 자메이카 주민들은 토지등기증을 발급할 때 복잡한 절차와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.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주민들이 편리해졌다는 게 지적공사의 설명이다.
자메이카 정부는 LX공사가 만든 지적도를 기반으로 등록된 국유지의 일부를 빈민층에게 분배해 이들의 생활자립 기반을 돕는다.
또한 토지등록사업을 향후 전 국토로 확대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농업, 교육, 금융산업 등 국가경제발전의 기폭제로 삼을 계획이다.
심슨 밀러 자메이카 총리는 "흑인 노예들의 독립투쟁으로 마련된 의미있는 이 땅에서 주민 1000명이 경제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"며 "지난 정부에서 엄두도 내지 못했던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도와 준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게 깊이 감사드린다"고 말했다.
[뉴스핌 Newspim] 이동훈 기자 (donglee@newspim.com)